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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에 한국 지명, ‘무진’(霧津) 탄생...극지硏 세계 최초로 열수대 발견해 명명
[HOOC] 무진(霧津). 김승옥 작가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 나오는 가상의 도시 이름이죠. 이제 남극에 무진이라는 지역이 탄생했습니다.

남극 중앙해령의 뜨거운 물이 나오는 지역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열수지대 무진에서 발견된 신종 생명체들. <사진제공=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는 열수가 퍼져나가면서 주변이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은 상태가 됨에 따라 무진이라는 붙이게 됐다고 했습니다.

남극 중앙해령은 야구공의 매듭 부위같이 전 지구를 감싸고 있는 바다 밑 산맥. 중앙해령에서 분출되는 열수는 태양에너지가 닫지 않는 심해에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육상 및 해양 생태계와는 다른 심해 열수 생태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극지연구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남극 중앙해령을 탐사를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연구를 벌인 결과, 세계 최초로 남극 중앙해령 열수 분출구를 발견하고 신종 생명체 채취했습니다.

신종 생명체는 ‘키와 게’(Kiwa 속 게)와 남극 심해 ‘일곱 다리 불가사리’(Paulasterias 속 불가사리) 입니다.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
이번 성과는 극지연구소 박숭현 박사팀이 미국 해양대기청,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원용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냈으며, 국제 학술지인 ‘Geochemistry, Geophysics, Geosystems’ 8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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