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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차 불황 속 르노삼성 나홀로 질주
-1~7월 판매량 전년대비 7.6% 증가…택시는 22.2% 급증
-SM7 노바 LPe 출시 3주만에 500대 돌파…준대형 본격공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저유가 장기화로 전반적인 LPG차량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LPG차량(SM5ㆍSM7)은 올들어 7월까지 4729대 판매되면서 1년 전보다 7.6% 증가했다. 특히 택시 판매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2325대 팔리며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SM7 노바 LPe

반면 현대기아차의 경우 1~7월까지 쏘나타, K5, 그랜저 등 7개 LPG차량 판매는 전년대비 28.7% 감소한 4만9569대에 그쳤다. 주력모델 쏘나타의 경우 32.3% 줄어들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 1월부터 적용된 도넛 LPG탱크가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택시가 이끈 SM5 LPLi의 판매증가는 르노삼성의 택시탈환 의지에 시장이 반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도넛탱크는 르노삼성이 200억원을 투입해 내놓은 도넛모양의 원형 LPG탱크로, 기존 하단 예비 타이어 공간에 들어가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SM7 노바 LPe로 준대형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M7 LPe는 출시 3주만에 500대 계약을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이는 가솔린 모델보다 두배 많은 수치다.

르노삼성은 준대형차 시장에서 LPG 차량은 그랜저와 K7뿐이었지만 SM7 LPe의 경제성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장애인 1~3 등급 기준으로 할 때 SM7 LPe 배기량은 2000cc 미만으로 취등록세와 자동차세가 면제돼 경쟁차에 붙는 551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차량 가격 또한 2550만원으로 350만원 가량 저렴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택시시장에서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택시전용 A/S 전문점을 여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폭증하는 렌터카 시장도 LPG차량 수요가 많아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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