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노려볼게요.’

‘플라잉 덤보’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 모습을 보였다.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전인지가 4주만에 국내 대회에 출격한다.

전인지는 20일부터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CC(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즌 5승을 노린다. 전인지의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달 26일 하이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한미일 세계 3대투어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이후 4주만이다.

전인지는 하이트진로 대회 이후 브리티시오픈에 참가(공동 31위)를 차지했고, 지난 9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7억19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다승과 상금 부문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주력느라 불참해 타이틀 방어는 무산됐다.

전인지의 5승도전을 막으려는 경쟁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2위로 뛰어오른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27·교촌F&B)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6월 3승째를 거둔 뒤 이정민(23·비씨카드)도 오랜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다. 상금랭킹 5위인 장타자 박성현(22ㆍ넵스)과 올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지영(19ㆍ하이원리조트), 베테랑 김보경(29ㆍ요진건설) 도 우승후보들이다.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는 고진영(20ㆍ넵스)은 휴식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결장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