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明仁)일왕의 차남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부부의 둘째 딸인 그녀는 일본 특유의 단아한 외모를 자랑한다. 나루히토(仁) 왕세자의 딸 아이코(愛子) 공주보다 인기가 더 높다.
외가의 뜻에 따라 가쿠슈인(習院)대학 문학부 교육학과에 입학했다가 특별대우를 받는 것이 불편해 중퇴, 국제기독교(ICU) 대학을 들어갔다.
ICU대학에 재입학한 이유로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CU대학에서도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돋보이는 외모 덕분에 가코 공주는 최근 언니인 마코(眞子)공주보다 공무도 활발하다. 일본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가코 공주의 20살 성인식에는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 소속 기자 30명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세계 왕실의 공주에 관한 기사를 다루는 일본 매체는 특집기사로 가코 공주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우리도 일본 왕실의 가코 공주를 위안부로 보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주장한 한국의 한 보수매체 칼럼은 일본 내에 큰 화제가 됐다. 일본 내에서 영국의 ‘샬럿 공주’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일본 보수매체에서는 “일본이 혐한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