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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 당무위 앞두고 전운…‘공천혁신안ㆍ5본부장 당규개정안’ 의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날 혁신위가 제안한 공천혁신안과 5본부장 체제 개편에 따른 당규개정안 등에 대한 의결을 시도한다.

당규 제개정 권한을 가진 당무위는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주요 당직자ㆍ전국 시도당 위원장 등 100명 이하로 구성돼 있다.

혁신위가 제안한 공천혁신안은 현역 의원 및 기초단체장 등 선출직 공직자의 지지도 여론조사, 의정활동·공약이행평가, 다면평가, 선거기여도 평가, 지역구 활동 평가를 토대로 교체지수를 산출해 하위 평가자 20%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무위는 또 사무총장직을 폐지하고 새로 도입한 5본부장 체제 개편과 관련해 각 본부장의 역할과 권한을 규정한 내용 등이 담긴 당규개정안도 의결을 시도한다. 앞서 중앙위는 지난달 20일 사무총장직을 폐지하고 5본부장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공천혁신안과 5본부장 당규개정안 모두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공천혁신안과 관련해서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구성이 전원 외부인사로 이뤄지는 것과 다면평가의 공정성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5본부장 당규개정안은 최재성 역할이 비대하고 사실상 총무본부장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비주류 의원들의 반발이 변수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전남 지역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들은 지난 19일 저녁 잇따라 모임을 열고 혁신안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0일 오전에도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강창일 시도당위원장협의회장을 만나 공천혁신안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혁신위가 평가의 기준과 방법까지 제시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너무 서두르고 있고 절차 과정상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라며 “당이 통합을 위해 애쓰고 대화하는 상황에서 이런 시끄러운 문제를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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