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조직에서 발생되는 양성종양을 말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질환 가운데에서 유독 그 발병이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가운데 35세 이상 여성이라면 10명 가운데 5명정도의 비율로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42세 중국인 한씨는 자궁근종 환자의 한 사례다. 베이징을 유학중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거주중인 한씨는 어느 날부터 소화가 안되고 배가 빵빵하며 생리량이 늘어나는 이상증상을 감지했다.
한씨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단지 타향살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병원을 찾아 9cm이상의 거대 자궁근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한씨에게 자궁근종 진단을 내린 병원은 수술치료를 권했다. 수술치료 중에는 자궁을 적출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한씨는 자궁이 소중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사례에서 보듯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자궁적출술이 권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적출술은 자궁의 기능을 잃게 되고 부담이 크게 따라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근에는 자궁근종의 치료방법이 보다 다양해져 여러 치료법들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야기 된다. 하지만, 그 가운데 전문의들의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적출술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까지 성행하던 적출술은 자궁자체를 들어내는 방식의 수술치료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경우 자궁의 기능을 잃게 될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큰 부담을 지는 것이 불가피하다.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시술, 자궁 보존하며 자궁근종 치료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 센터장 조필제(산부인과전문의)원장은 ”자궁근종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은 최근 의료기술 발전과 더불어 다양화되었습니다. 더욱이 비 수술치료법의 경우 수술치료만큼이나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어 기대해 볼만 합니다. 비수술치료 가운데 주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일체의 침습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하이푸치료 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푸치료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한 열소작 치료기술이다. 초음파는 신체를 관통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져 신체 내부의 특정 지점에 집중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일정 지점에 집중시킬 경우 열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 초음파를 종양조직에 집중시킬 경우 열이 발생해 종양자체를 태워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된 조직은 자연적으로 배출되게 된다.
이와 같은 하이푸는 신체에 칼을 대지 않고 이루어져 출혈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 치료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자궁 손상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여 자궁근종을 치료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기술력의 하이푸로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자궁근종이 간혹 발견된다. 이 경우 기존의 수술치료방법을 병행함으로써 보다 확실하게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Hybrid 융합수술, 자궁근종에 확실한 치료방법
앞서 이야기 된 치료방식은 강남베드로병원에서 현재 진행중인 Hybrid 융합수술에 관한 부분이다. 하이브리드 융합수술은 하이푸와 기존의 수술치료(자궁경,복강경)을 결합한 방식의 치료방법으로 하이푸시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해낸다.
하이브리드 융합수술에 대해 조원장은 “위치에 따라 자궁경으로 자궁근종 제거가 매우 어렵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하이푸로 일차적으로 자궁근종을 괴사시키고 자궁경으로 안전하게 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치료하게 되면 하이푸로 치료효과가 미비한 자궁근종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기존의 수술치료로 한번에 큰 종양을 제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줄여 치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