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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1 ‘스피스의 위대함’ 숫자로 보여주마
4대 메이저 합계 54언더파
타이거 우즈 53언더파 넘어서
메이저 최종라운드 플레이
276개 샷중 256개 TV 중계
올 상금 1040만弗(122억원)
한시즌 최고상금 경신 초읽기



22세에 세계정상에 오른 ‘슈퍼키드’ 조던 스피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힘을 잃은 미국 PGA투어와 남자 프로골프는 바야흐로 스피스의 시대가 도래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제 갓 1위 자리를 밟았고, 1주일전까지 1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나,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낸 제이슨 데이 등 20대 강자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상품성과 기량을 겸비한 스피스가 올해 보여준 결과물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국의 야후스포츠, CBS 스포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2015년 투어,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스피스가 보여준 성적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세계랭킹 1위에 오를만한 선수였다며 앞다퉈 상찬하고 있다. 스피스는 이미 남은 대회성적과 관계없이 포인트로 선정하는 미국 PGA 올해의 선수 수상이 확정된 상태다. 스피스가 올해 보여준 메활약상을 살펴본다. 
[사진=게티이미지]

4대 메이저 합계 54언더파, 2000년 우즈 53언더파 넘어서=스피스는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무려 54언더파를 기록했다. 4월 마스터스 18언더파(우승), 6월 US오픈 5언더파(우승), 7월 디 오픈 14언더(공동 4위), 이달 PGA챔피언십 17언더(준우승)로 우승 2회, 준우승 1회 포함해 모두 5위안에 들었다. 선수들을 고문하다시피 코스를 까다롭게 만드는 US오픈을 제외하면 모두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것.

합계 54언더파는 웬만한 기록은 모두 보유하고 있는 ‘골프황제’ 우즈를 넘어선 것이다. 우즈는 한창 전성기였던 2000년 4대 메이저 합계 53언더파를 기록했었다. 스피스가 15년만에 이를 능가했다. 올해 2위는 제이슨 데이의 35언더파로 무려 19타 차이다. 스피스의 성적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알수 있다. 3위는 34언더파의 저스틴 로즈, 4위는 29언더파를 친 더스틴 존슨이다.

참고로 올해 4대 메이저에서 모두 컷을 통과한 선수는 단 18명이다.

메이저 최종라운드 샷 중 93%가 TV로 중계=스피스가 올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경쟁을 펼치다보니, 최종라운드에서 스피스의 거의 모든 샷이 카메라에담겼다. 클래식 TV스포츠에 따르면 스피스의 최종라운드 플레이중 약 93%가 전파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의 선수를 비추느라 빠진 것도 있었지만 웬만한 샷은 다 본 셈이다. 모두 276개의 샷 중 256개가 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벌써 상금 1040만달러, 최고액 경신 초읽기=스피스는 올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2승 포함 4승을 거뒀다. 톱10만 무려 13회. 이로써 스피스가 거둬들인 상금만 약 1040만달러(약 122억9000만원)다. 이는 2007년 타이거 우즈가 획득한 1087만달러(16개대회) 이후 8년만에 나온 최고액이다. 역대 PGA투어 시즌 최고 상금은 2004년 비제이 싱이 거둔 109만달러(29개대회)다.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자는 제외했다.

물론 싱과 우즈의 우승 당시 상금과 지금의 상금이 주는 무게감은 분명 다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이를 현재 환율로 환산했을때 싱은 약 1380만달러, 우즈는 1250만달러 정도라고 평했다.

하지만 단순한 금액을 놓고 봤을때 스피스는 52만달러 정도만 추가하면 한 시즌 최고 상금을 벌어들이게 된다. 아직 대회가 6개나 남아있어 스피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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