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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별의별 사람과 사건들의 밥상
별의별(김종광 지음, 문학과지성사)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김유정의 반어, 채만식의 풍자, 이문구의 능청스런 입담’을 갖춘 소설가로 통하는 김종광의 신작. 그의 자전적 체험이 바탕이 된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별의별 사람과 사건들이 담긴 48편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소설의 무대는 70, 80년대 충남 보령군 청라면의 어느 시골 마을. 지역 최고의 역사 영웅으로 존경받는 고려말의 충신 김성우 장군 이야기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성장담이 이어진다. 미련할 만큼 순진한 범골 최고의 약체 ‘판돈’을 비롯해 사내 아이들보다 주먹이 센 왈가닥 ‘덕순’, 뭐든 기가 막히게 만들어내는 ‘공작’, ‘판돈’의 눈에는 선녀보다 더 예쁜 핸드볼 여신 ‘미해’, 뱀이며 산토끼를 척척 잡아내는 사냥 천재 ‘육손’과 유일하게 표준어를 구사하는 서울아이 ‘운성’ 등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잊지못할 학창시설을 만들어나간다. 작가 특유의 해학과 생생한 토속어가 어우러져 푸짐한 시골밥상을 펼쳐놓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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