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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톈진항 막혀 상하이ㆍ다롄으로 돌리는 도요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 자동차가 중국의 자동차 수입 통로역할을 했던 톈진(天津)항을 포기하고 상하이(上海)와 다롄(大连)으로 창구를 변경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도요타의 한 고위 간부를 인용, 이번 톈진항 폭발사고로 상하이와 다롄을 통해 차량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언제 정상화될지 모르지만 한동안 톈진항을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오토모티브는 톈진항의 기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요타 외에도 폴크스바겐이나 BMW 등 다른 제조사들도 상하이 등 다른 곳으로 물류항을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톈진항에서는 지난 12일 큰 폭발사고가 발행해 최소 114명이 사망했다. 톈진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항구이며 중국 북동부 산업의 창구역할을 한다.

이번 사고로 인해 상하이항의 자동차 터미널에 대한 수요는 평소보다 10%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관세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140만대의 차량을 수입했다. 상하이 자동차 터미널의 연간 수용가능대수는 2~300만대다.

한편 도요타의 톈진항 인근 조립공장 2곳은 17~19일 가동을 중단하고 피해상황을 평가한다. 지난해 도요타가 이 두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모두 43만2340대였다. 하루 생산대수는 2200대로 3일 간 약 7000대에 가까운 자동차들을 생산하지 못해 손실을 입게 됐다. 톈진은 그동안 중국 외제차 수입의 40%를 담당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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