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지폐 한 장이 휴지보다 값어치가 떨어진 상황을 보여준 사진이다.
사진에는 또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워낙 엉망이어서 냅킨을 사는 것보다 그냥 현금을 쓰는 게 더 싸다”는 설명도 붙었다.
 |
| [자료=Reddit/cnn money] |
한 레딧 이용자는 사진에 대한 댓글을 통해 “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에 여행에서 150달러를 환전했다가 쓰레기봉투에 한가득 담긴 볼리바르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공식 환율에 따르면 2 볼리바르는 31센트(368원)이지만, 외환거래 암시장에서는 0.3센트(3.6원)도 못 되는 값에 거래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1년 전만 해도 달러 대비 볼리바르 환율은 달러당 82볼리바르였다. 이것이 현재 700％이상 치솟아 달러당 676 볼리바르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의 96％를 원유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경제 상황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유가는 현재 4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1달러 떨어질 때마다 정부 수입이 7억달러씩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 부도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네수엘라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달 31.2％ 올랐다며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자료=Reddit/cnn mon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