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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급식지원 아이들에 ‘집밥’ 도시락 배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결식이 우려돼 급식을 지원받는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 500여명에게 9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 ‘집밥’ 형태의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19일 밝혔다.

급식 지원 대상 아동들은 ‘도시락’이나 ‘꿈나무카드’ 가운데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간편식을 선호해 꿈나무카드를 이용해 왔다.

서대문구는 지난 2014~2015년에 걸쳐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500여명과 도시락을 제공받는 아동 70여명을 대상으로 급식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가운데 편의점이나 제과점을 찾는 아동이 50% 이상으로 나타나 이들의 영양불균형이 우려됐다.

아동들은 한정된 메뉴와 부족한 1회 사용가능 금액(4000원), 편의점 직원의 태도, 위생 등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도시락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메뉴, 반찬, 단조로운 식단에 대해 일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대문구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500여명의 아동들에게도 일주일에 2번 의무적으로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서대문구는 도시락 맛과 식단을 개선해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도시락 업체를 선정하고 구 전역을 4곳으로 나눠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실시한다.

서대문구는 우선 관내 도시락 공급업체인 다솜도시락과 우리나라 사회적 협동조합 1호인 행복도시락이 연계해 양질의 도시락을 아동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바쁜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밥 한 끼’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어르신청소년과 아동청소년팀(02-330-8162)에 문의하면 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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