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인천해경 소속 공기부양정(H-09정)이 긴급 출동 중 정박 중이던 도선과 충돌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7분께 인천 무의도에 응급환자가 발생해 공기부양정이 긴급 출동 중 정박해 있던 도선과 충돌해 경찰관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 경찰관 7명은 인하대 병원 등에 후송되어 치료받고 있으며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의도 응급환자는 해경안전센터 순찰정으로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도선 내에는 승선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으나 도선과 공기부양정 일부가 파손되는 등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사고가 난 공기부양정(H-09정)은 현재 자력으로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예인선으로 이동시켜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09정은 해경안전본부가 보유한 공기부양정 8척 중 최대 인원(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장비다.

H-09정과 동급의 공기부양정은 전 세계적으로 3대뿐이고 아시아에서는 H-09정이 유일하다.

기존 공기부양정보다 속도가 빨라 총중량 87t 상태에서 최고 시속 107㎞로 운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