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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세계인의 눈’은 우사인 볼트에…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22일 개막
23일 100m 기록갱신 초미관심
美 게이틀린, 볼트에 도전장
100m, 200m 시즌기록은 앞서



인간의 몸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상상하기 어려운 훈련으로 만든 몸으로 우열을 가리는 스포츠, 육상. 세계 4대스포츠로 불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7개국 1936명의 남녀 육상스타들이 출전해 최고의 자리를 다툰다. 매 대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단연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

‘단거리=미국’이라는 공식을 산산히 깨뜨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는 100-2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에 출전할 전망이다.

단거리에서 그가 남긴 족적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100m(9초58)과 200m(19초19) 세계기록은 그가 아니면 깰 사람이 있을까 여겨질 만큼 압도적이다. 뿐만아니라 2008 런던, 2012 베이징올림픽에서 100-200-400계주를 제패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2009 베를린, 2013 모스크바에서 역시 3관왕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선수권 8개의 금메달로 미국의 전설적인 스프린터 칼 루이스와 함께 최다 금메달 타기록을 보유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도저히 근접하기 어려울 것 같은 볼트의 아성에 ‘재기’에 성공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33)이 도전한다.

한창 전성기였던 2006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4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고, 2010년 트랙에 복귀한 게이틀린은 ‘볼트 대항마’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메이저대회에서 늘 볼트에게 밀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게이틀린은 9초79로 3위에 올랐다. 9초63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볼트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자메이카의 신성’ 요한 블레이크가 9초75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올해만 놓고보면 게이틀린이 볼트에 뒤질게 전혀 없다.

게이틀린은 올 시즌 남자 100m 1∼4위 기록을 홀로 세웠다. 200m 시즌 1, 2위 기록(19초57, 19초68)도 그의 것이다.

반면 볼트는 2013년 모스크바에서 9초77을 기록한 이후 공식대회에서 단 한번도 9초7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올해 최고기록도 9초87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컨디션만 좋다면 볼트의 기록작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볼트, 게이틀린에 블레이크가 가세할 경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볼트와 게이틀린이 맞붙을 1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200m 결승은 27일 열린다.

여자 단거리 여깃 자메이카의 강세가 예상된다.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자메이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 올림픽,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여자 100m 우승을 ‘여자 볼트’다.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아성에 미국의 잉글리시 가드너가 도전한다.

‘영국의 희망’ 모하메드 파라(32)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초강세인 남자 5000m와 1만m 종목 우승후보다.

한국은 1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메달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남자 경보 20㎞의 김현섭,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 남자 100m 김국영이 결선진출과 한국기록 경신을 노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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