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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스내플, 터줏대감 게토레이에 도전장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닥터 스내플 그룹이 약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포츠음료 제조사인 바디아머(BodyArmor)의 지분 11.7%를 사들이면서 스포츠 음료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바디아머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비타민워터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리폴이 경영 선두에 나선 신흥회사로, NBA 선수 코브 브라이언트, NFL 쿼터백 앤드루 럭, MLB 아웃필더 마이크 트라우트 등 일련의 스포츠 스타들이 투자자로 있는 신흥회사다. 

[사진=바디아머 홈페이지]

외신에 따르면 급성장중인 미국의 스포츠 음료 시장은 약 68억 달러 규모로, 2014년 기준으로 시장의 약 77%를 펩시코의 게토레이, 20%를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가 점유하고 있다.

바디아머는 올해 연 매출이 1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디아머의 2014년 유통 매출은 약 3000만 달러다.

바디아머의 스포츠 음료 제품은 현재 미국 40개 주의 약 2만5000개 매장으로 납품된다. 닥터 페퍼 스내플은 내년까지 납품 매장을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닥터 페퍼 스내플이 스포츠 시장에 통큰 투자를 감행한 데에는 지난 수년간 탄산음료 시장이 글로벌 음료 소비 트렌드에 외면받기 시작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닥터 페퍼 스내플은 식음료 웰빙 트렌드에 맞춰 RTD 차음료 등 비탄산음료 시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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