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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 놀게 돼도 교단 떠난다“…경북 명퇴교사 증가세
공무원연금 개혁ㆍ학생지도 부담 등 원인
정부, 적극 수용 방침…추세 계속될 전망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은퇴 뒤 특별히 갈 곳이 없어도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1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말 교사 209명이 명예퇴직을 통해 교단을 떠난다. 지난 2월 말 367명을 더하면 올 한 해 명예퇴직 교사 수는 576명에 이른다. 경북 지역 명퇴 교사 수는 ▷2010년 253명 ▷2011년 287명 ▷2012년 338명 ▷2013년 347명 등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가 지난해 533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3명 늘었다.


올해 신규 임용 교사를 많이 할당받지 못해 명퇴 교사 수를 줄였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에 그쳤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명퇴 교사 증가세는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노후 생활에 불안을 느끼거나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교사 명퇴 신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어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년이 10년 이내인 교사들이 주로 명퇴를 선택하는데 학교를 떠나 특별히 할 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정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음에도 일찍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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