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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없이 월700만원 빌라 사는 정체불명 강남 부부, 탈세여부 파악 나서
[헤럴드경제] 지난 6월23일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벤틀리와 페라리의 추돌사고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부인이 홧김에 들이받아 발생한 고의 사고였다. 한 대에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차량이기에 이들 부부의 정체에 대해서도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그런데 남편 박씨(38)는 처음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중고차 매매상이라고 진술했지만 이후 직업이 없다고 말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량의 실소유주인 박씨는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빌라에서 월세 700만원을 내며 호화롭게 살고 있지만 차량 명의자는 박씨가 아니었다. 지인인 중고차 매매업자 장씨로 돼 있었다.

세무당국은 이들 부부가 확실한 직업도 없는데도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닌 점, 차량 소유관계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점 등으로 근거로 타인 명의를 이용해 탈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산세를 적게 내거나 사업에 실패했을 경우 압류 등을 피하려고 자동차를 타인 명의로 등록해뒀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세무당국은 박씨 부부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관련 자료를 달라고 협조요청을 하며 정보수집에 나선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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