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선언 등 해외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 명예회장은 비유럽 출신의 또 다른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 대해 “그 분을 편한 시간에 만나 볼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정 명예회장은 전날 출마선언문에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을 염두한 듯 비유럽 세력의 결집을 강조하기도 했다. 공항에서 당선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면서도 “축구는 당연히 유럽, FIFA회장은 당연히 유럽 사람이라는고정관념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정 명예회장은 앞으로 유럽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내년 2월 FIFA 회장 선거까지 약 6개월 남았다”면서 “FIFA 209개 회원국을 가능한 한 많이 방문하고자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파리에서 진행된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이 지금 즉시 사임해야 하고, 제 9대 국제 축구연맹 회장이 결정될 때까지 임시 회장을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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