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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삿돈 횡령ㆍ포스코 특혜 의혹' 배성로 前 동양종건 회장 영장
[헤럴드경제]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ㆍ사기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에 따르면 배 전 회장은 동양종건ㆍ운강건설ㆍ영남일보 등을 운영하며 회삿돈 6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 자산을 정리하면서 동양종건의 알짜 자산을 운강건설 등에 옮기고 반대로 부실자산은 떠넘겨 동양종건에 100억원대의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여기에 분식회계를 토대로 금융권에서 사기대출을 일으킨 혐의가 포함됐다. 횡령·배임·사기대출을 합친 범죄혐의 액수만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전 회장이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포스코 건설 임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정황도 확인해 배임증재 혐의를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배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20일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배 전 회장과 포스코 사이의 유착 관계가 규명되면 수사의 칼날은 정준양(67) 전 포스코 그룹 회장 등 전직 그룹 수뇌부로 향할 전망이다.

배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실세를 비롯한 대구·경북 인맥을 바탕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정 전 회장과 포항제철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포스코가 발주한 대규모 해외 건설공사를 잇달아 따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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