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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로디지털 1단지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사진>에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존’이 조성된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오는 25일 구로디지털단지 내 구로구 관내인 1단지 44만7922㎡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로디지털 1단지는 전국 최초로 무선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된다.

구로구는 오는 2018년까지 관내 주요 지역에 무료 와이파이존을 조성키로 하고 와이파이망 구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관내를 운행하는 모든 마을버스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한 바 있다.

구로디지털 1단지에 조성한 와이파이존은 2단계 사업으로 지역 단위로 전개하는 첫 사례다. 이번 와이파이망 구축사업에는 총 3억8000만원이 투입돼 58개의 무선접속장치가 설치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는 구로구의 심장”이라면서 “구로구가 옛 구로공단인 구로디지털단지와 함께 성장해온 만큼 지역 단위 와이파이망 구축사업의 첫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공단은 1964년 제정된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에 따라 이듬해 1단지가 조성된 이후 현재 금천구 관내인 2단지와 3단지가 차례로 들어섰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해오다 1990년대 들어 제조업이 사양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쇠락했다.



그러다 2000년부터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꾼 뒤 벤처기업, IT(정보통신기술)업체들이 몰리면서 첨단산업단지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에는 1만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중 7000여개가 IT업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산업이 몰려있다는 점에서 첫번째 무료 와이파이존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관계자는 “와이파이망이 구촉되면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개발된 IT제품의 성능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면서 “구로디지털단지가 IT산업 랜드마크로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이어 내년 버스정류장과 주요 광장 및 거리, 2017년 안양천 일대와 공공ㆍ문화ㆍ복지시설, 2018년에는 수목원, 공원 등으로 무료 와이파이존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지역 와이파이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주민에 대한 IT서비스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통신요금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는 오는 25일 오전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타워 1차에서 무료 와이파이존 개통식을 연다. 행사는 와이파이망 구축사업에 대한 소개와 테이프 커팅, 시연회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드론을 이용한 생중계와 인근 쇼핑몰 이용객과의 실시간 화상통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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