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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동치는 증시, 3분기 흑자전환 예상 종목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쇼크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크게 요동치고 있다. 수급 상황도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녹록치 않다.

2분기 어닝시즌이 정점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3분기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정유ㆍ화학ㆍ중공업 흑자전환 기업 ‘주목’=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중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삼천리, 삼성정밀화학, CJ E&M, S-Oil, 현대상선, OCI, 한진중공업, 삼성전기, 대림산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테스, 엠케이트렌드, 위메이드 등 모두 14곳이다.

업종별로는 2분기에 이어 정유ㆍ화학ㆍ중공업 등 산업재의 실적 턴어라드가 눈에 띈다. 특히 정유ㆍ화학주는 3분기부터 계절적 비성수기 진입과 정제마진 약세, 유가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실적 하향 조정의 우려가 높지만 오히려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도 3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Oil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2289억원으로 추정돼 흑자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주에서는 한진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종목은 전분기대비로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3분기 조정을 거쳐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저평가된 종목중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한 업종이나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도 “하반기에는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도 실적이 바닥을 찍고 상향하고 있는 종목을 우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추천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시도하는 IT주도 관심=대형 IT주 가운데 삼성전기의 이익 개선세가 돋보인다. 특히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테크 환경(TV, PC 부진, 스마트폰 정체, 중국리스크) 속에서 적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 중단과 저마진 튜너, 파워, 전자가격표시기(ESL) 분사 등의 사업전략과 고정비 축소 의지는 하반기 이익 창출로 연결될 것”이라며 “단기간 외형 감소와 신사업(차량부품) 성과에 대한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이것은 하드웨어 성장 둔화 사이클에서 현명한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테스와 게임업체인 위메이드가 흑자전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308.74%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테스에 대해 “3분기에도 테스의 주력 장비인 플라즈마 화학증착(PE CVD) 매출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위메이드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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