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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미카제 러브스토리 TV드라마로...전쟁 미화 논란
[HOOC] 전세가 불리해지자 폭탄을 잔뜩 실은 전투기가 연합군 함대에 고의로 충돌해 함께 사멸하도록 하는 ‘가미카제(神風) 작전’. 가미카제 작전을 수행한 어느 비행사와 그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아사히TV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역사상 유례가 없던 비참한 전쟁, 제2차 세계대전, 바야흐로 태평양 전쟁 때인데요. 일본인의 극적인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드라마가 전쟁을 미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피해로 힘을 잃자 소비에트 연방은 중국의 북동쪽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그곳에는 일본 군대는 물론 일본 국민들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의 공격이 거세지자 일본 국민들은 일본 땅으로 도망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죠. 15일 일본 제국이 미국에 항복을 선언하면서 소비에트 연방의 탱크가 중국의 동부에 주둔하기 시작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야기는 그로부터 4일 뒤인 19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왕 히로히토는 도쿄에서 소비에트 연방 탱크를 폭파시키는 정규군 10명의 비행사를 모집합니다. 이에 따라 22세의 공군 중위 타니푸지가 그 임무를 수행하게 됐죠.

그는 단 한 명의 좌석만 있는 비좁은 타입 97 비행기에 자신의 아내 아사코와 함께 올라탑니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죽음을 선택한 건데요. 실제로도 이 임무에서 살아돌아온 비행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전쟁은 비극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너무 감정적으로 다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같은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 방영을 두고 타지푸니의 가족들이 걱정을 표합니다. 다만 이들은 이렇게 덧붙였죠. “만일 제가 타니푸지였더라도, 또한 같은 선택을 내렸을 겁니다.” 

사진=게티이미지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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