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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이 오징어?…‘싱크로율 0%’ 최악의 밀랍인형 박물관
[헤럴드경제=최승민 객원리포터] 중국의 한 밀랍인형전시관에서 실물과 전혀 닮지 않은 스타 밀랍인형을 무단으로 전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소후위러, 시나위러 상하이이스트 중국 언론매체는 최근 중국 스촨성 소재 밀랍인형 전시관에 전시된 중국 안팎의 유명인들의 인형이 하나도 닮지 않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영상중외명인 밀랍인형 전시관’이란 이름의 이 박물관에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비롯한 중국 배우 공리, 장쯔이, 주성치, 성룡, 이연걸, 주걸륜, 장만옥, 유덕화 등 유명 스타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스타들의 밀랍인형이 자리해있지만, 이름표 없이는 누군지 감조차 오지 않는 밀랍인형들이 대다수다. 단순히 닮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미녀를 추녀로, 미남을 노숙자로 만들어 버린 수준이다. 밀랍인형에 입힌 의상들도 싸구려 티가 너무 난다.


알고보니 이 박물관은 당사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이들의 초상권을 상용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쯔이 측은 “며칠 전에야 관련 소식을 접했다. 너무했다. 변호사를 통해 장쯔이의 밀랍인형을 회수 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걸륜과 공리 측도 “(초상권 사용에) 권한을 부여한 적 없다”며 밀랍인형에 대해 “공포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전시관측에서는 “밀랍 인형이 원래 실물과 좀 차이가 있지 않은가. 완전히 똑같은 밀랍인형이 어디 있는가”라며 초상권 침해에 대해 “예전에 자오번산(중국 유명 배우 겸 감독) 밀랍 인형을 만들었었다. 본인도 보고 매우 기뻐했다. 직접 밀랍 인형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법적 문제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또한 전시관 측은 현지 언론에 “우리는 밀랍 인형 전시 장소만 제공한다. 밀랍 인형의 설계나 스타일은 우리가 결정하지 않는다”며 “밀랍 인형은 가공제작 된 것이기 때문에 실물과 차이가 있다.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실제 인물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밀랍 인형은 실물과 차이가 크긴 크다”고 인정했다.

unplugd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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