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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 높아져…2분기 GDP 부진
[헤럴드경제]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유가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 인민은행의 급격한 위안화 평가 절하가 일본의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리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증권의 모리타 교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수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계기로 수출 가격을 내린다면 일본의 수입품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려는 일본의 노력과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본은행은 내년 초에 2%의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다고 해서 중국 기업이 수출 가격을 인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유가 하락으로 중국기업의 생산비용이 내려가 수출 가격을 낮춰도 채산성이 맞는다.

과잉 생산설비를 보유한 대다수의 중국기업이 수출 물량을 늘려, 조금이라도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 가격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모리타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10% 내린다면 중국의 수출 물가 하락과 직결되는 일본의 소비자물가(CPI)는 최대 0.1% 포인트 정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된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로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해 3분기만에 마이너스로 전락한 것이 양적완화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경기 침체에 더해 최근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지지율 하락도 정부와 일본은행이 금융 완화를 포함한 모종의 경기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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