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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반도체사업에 46조 통 큰 투자.. 최태원 회장 “투자 더 늘려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46조원을 투자하고, 에너지ㆍ화학과 정보ㆍ통신사업 투자액도 기존 계획보다 크게 늘린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확대 경영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기업이 앞장서서 투자를 조기 집행하고 계획보다 확대하는 것이 바로 대기업에 경제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위원장을 맡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선 투자가 시급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의 장비투자 및 2개 신규공장 증설 등에 46조를 투자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 회장은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활성화 관점에서는 현 경영환경의 제약요건에서 과감히 탈피해 선제적으로 투자시기를 앞당기고 투자규모를 확대해야한다”며 “오늘 언급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외에 에너지ㆍ화학과 정보ㆍ통신 분야도 빠른 시일 내에 투자확대 방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SK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확산해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힘든 환경 아래 나가 앞서서 풍상을 다 맞을 각오로 뛰겠으니, 수펙스협의회 의장과 각 위원장, 각사 CEO, 전 구성원이 대동단결해서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수펙스협의회 산하 정철길 전략위원장(SK이노베이션사장),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17개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전 멤버가 참여해 확대 경영회의를 여는 것은 SK그룹이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SK 관계자는 “그만큼 SK그룹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절박함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 경영현장에서 떨어져 있는 동안 기업은 사회 양극화, 경제활력, 청년실업 등의 사회문제와 별개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육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기업인에게는 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국가경제 기여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70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 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 각 위원회에서 발표한 건들은 모두 경제활성화와 국민생활에 기여라는 관점에서 진취적인 기업가정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철저히 준비해서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K는 “이날 확대 경영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각 사안별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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