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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아빠, 추성훈…UFC 한국대회 출격
버거 UFC부회장 본지에 밝혀…11월28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한국과 일본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재일교포 파이터 추성훈(40·사진·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사상 첫 UFC 한국대회에 출격한다.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UFC Fight Night Seoulㆍ이하 UFN 서울)에서다.

UFC 켄 버거 부사장 겸 아시아 총 책임자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17일 이 같이 공식 확인했다. 버거 부사장은 “추성훈은 그의 UFC 7번째 경기를 UFN 서울에서 치를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UFC 첫 한국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흥행카드로 거론돼 오던 추성훈의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UFN 서울 대회에 출전자 명단 중 처음으로 실명이 거론된 카드다. 상대선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추성훈은 지난 2012년 UFC 144 제이크 실즈 전 판정패로 4연패를 당한 뒤 한동안 케이지에 오르지 않아 은퇴 소문이돌았다. 하지만 2년 7개월만인 지난 해 9월 일본에서 열린 UFN 52 대회로 돌아와 아미르 사돌라에게 완벽한 판정승을 거두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총전적은 14승5패(2무효경기)에 UFC 전적은 2승4패.

버거 부사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UFN 서울은 추성훈의 7번째 경기무대가 될 것이 유력하며, 이미 그는 복수 경기의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했다. 한국 무대만을 위해 이벤트성으로 단발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세 차례 이상 출전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본무대 웰터급 레귤러 파이터의 지위를 보장한 것이다.

UFC가 추성훈을 여전히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켄 버거 부사장은 흥행파워와 여전한 기량을 이유로 꼽았다. “추성훈이나 일본의 야마모토 노리후미와 같은 선수는 많은 팬을 끌어모은다. 이들은 여전히 강해지고 있으며, 재기 의욕이 크다. 이런 것들이 발휘되기에는 그들의 홈타운만한 곳이 없다.”

버거 부사장은 UFC에서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헤비급의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밴텀급의 TJ 딜라쇼를 예로 들었다. 버거 부사장은 “전 챔피언이던 알롭스키는 UFC를 떠났다 돌아올 때 많은 의문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3개 경기를 모두 승리했으며, 타이틀 경쟁권에 놓여 있다. TJ 딜라쇼는 단지 11개 프로 경기만 치렀을 뿐인데 10년 철옹성의 헤난 바라오를 꺾고 챔프가 되지 않았는가.”

UFN 서울 대회에는 이번에 출전 확정된 추성훈 외에도 ‘스턴건’ 김동현, ‘슈퍼보이’ 최두호 등의 출전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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