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10대 청소년들이 고슴도치를 불에 태워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콘웰 레드루스(Redruth)에서 10대 청소년들이 고슴도치를 고문한 뒤 잔혹하게 죽였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
| 샤론 스티븐스 |
이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고슴도치를 고문한 뒤 “고슴도치를 불에 태워 죽이자. 아직 안 죽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청소년들은 에어로졸을 이용해 고슴도치의 몸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에어로졸 때문에 고슴도치의 몸에는 화염이 일었습니다.
몸이 타들어가는 고슴도치는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아무 힘도 없었습니다. 그저 몸을 웅크린 채 고통 속에 죽어갔습니다.
치명상을 입은 고슴도치는 후에 한 시민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수의사 샤론 스티븐스(Sharon Stevens)는 “이렇게 끔찍한 행동을 한 아이들을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동물 학대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법 당국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