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부가 ‘원화 국제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원화 국제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제 무역 및 서비스 거래시 주요 결제 화폐로 원화를 사용하는 방안,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직접 원화 표시 채권과 주식 매입 등 자본거래를 하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외국인이 해외에서 원화를 직접 사고 팔거나 빌릴 수 있도록 외환거래법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는 원화 국제화에 따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면적인 규제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원화 위상을 높이기 위해 원화 국제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번에 모든 빗장을 풀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의견도 들어보고,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논의를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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