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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朴대통령 8ㆍ15경축사 “밋밋했고 아쉬웠다”
[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내놓은 광복 70주년 8ㆍ15 경축사와 관련, “우리 경제와 남북관계 (관련) 특별한 메시기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밋밋했고 여러 모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8ㆍ15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경축사를 평가해달라는 요구에 “아주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연 계기에 대해 “야당으로서도 광복 70주년을 넘어, 앞으로 광복 100주년을 맞이할 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우리 당은 대안정당으로서의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입니다-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라는 제목의 회견문에서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양 날개로 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비전 제시 ▷북핵 관련 6자회담 속개 위한 2+2 (남북+북미)회담 제안 ▷여야 대표공동으로 5ㆍ24조치 해제 요구 서한 대통령에 발신 제안 등을 거론했다.

문 대표는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을 넘어 대륙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다르지 않다”며 “다만 박 대통령은 진정성 있는 실천이 없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세우고 청사진을 위해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청사진으로는 “당장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5ㆍ24조치를 해제하고 6자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2+2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관련, “지금 6자 회담의 재개가 절실하다. 6자 회담이야 말로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6자 회담에서 대해 중국은 적극적이다. 6자회담 재개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북한도 6자회담에 임할 의향있다고 한다. 소극적인 것은 미국과 우리 정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표는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으로 대북 감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제안하는 게 여론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엔 “남북의 역사가 깊다. 과거를 되돌아 보면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무장공비가 청와대에 왔다. 그런 사건도 있었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7ㆍ4 남북공동성명을 했다”며 “지뢰 도발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위기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럴수록 대화하고 대화 중에 책임을 묻고, 북한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 대화의 장에서 그렇게 말하면서 관계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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