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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자 학비 위해”…거리로 나선 60대 ‘외발 청소부’ 뭉클
[헤럴드경제]한쪽 발이 없어 목발을 짚은 채 거리로 나선 청소부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다수의 언론은 청두(Chengdu) 시(市)의 청소부로 활동하고 있는 ‘외발 할아버지’ 덩 씨엔궈(69)를 소개했다.

씨엔궈는 19살 때 불의의 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잃었다. 힘든 삶을 살아왔던 씨엔궈는 7년 전 손자의 학비 마련을 위해 목발을 짚고 거리로 나섰다.

씨엔궈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길이 300m 정도인 담당구역을 청소했다.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아침식사를 한 뒤 8시부터 다시 거리로 나서 비질을 했다. 일과는 오후 5시30분에 끝났다. 사흘 동안 덩씨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의 성실함을 본 업체는 정식으로 일을 맡겼다. 그렇게 7년이 흘렀다.

씨엔궈는 “손자가 대학교까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며 “전혀 힘들지 않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꾸준히 운동을 하니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덩씨는 ‘목발 청소부’로서의 인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 청두 시 당국도 씨엔궈가 계속해서 청소부로 일할 수 있도록 안정된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상하이스트 사이트 캡처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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