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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섹-라식-스마일라식, 3세대에 걸친 시력교정수술의 발전

라식/라섹/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수술은 한 해에만 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선택할 만큼 대중적인 수술이 되었다. 국내에서 시력교정수술이 보편화된 지는 20년 정도밖에 안 되었지만, 사실 시력교정수술은 무려 120여년 전부터 수많은 논의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발전해왔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수술의 발전과정은 ‘라섹-라식-스마일’의 3세대로 구분한다.
 
1세대(1987) : 각막상피를 제거하는 ‘PRK(라섹)’
국내에서 ‘라섹’으로 통용되는 PRK는 1세대 시력교정수술로, 각막 가장 바깥쪽의 상피막을 제거한 뒤 노출된 내부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이다. 상피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칼로 절삭하거나, 알코올로 녹이거나, 레이저로 절삭하는 등 다양하다. 이렇게 상피막을 제거하는 수술법의 특성으로 인해, 라섹수술의 경우 제거한 상피막이 재생되는 동안 통증이 매우 심하고 6일 정도의 긴 회복기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각막의 표면부에 많은 자극을 주는 수술법의 특성상, 자칫 각막에 심한 조직반응을 야기할 수 있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 부작용의 발생 위험이 높다.

2세대(1990) : 각막을 절개해 뚜껑을 만드는 ‘라식’
2세대 시력교정수술 ‘라식’은 1세대 수술법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심한 통증과 긴 회복기간을 개선하고자 등장했다. 라식은 상피막을 제거하는 대신, 각막을 24mm 정도 절개해 뚜껑처럼 열어준 뒤 노출된 내부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이다. 열었던 각막뚜껑은 수술 후 다시 닫아주는데 한 번 절개했던 부위는 아문 뒤에도 외부 충격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라식수술을 한 경우 격한 운동이나 눈을 비비는 행위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각막뚜껑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막상피와 내부실질까지 함께 절개하기 때문에, 각막손상으로 인한 부작용인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등의 발생 위험이 높다.

3세대(2006) : 각막상피를 보존하는 ‘스마일라식’
3세대 수술인 ‘스마일’은 기존 라섹/라식수술의 단점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편의상 ‘스마일라식’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기존의 라식/라섹 수술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진보된 수술법이다. 기존의 수술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는 각막에 닿는 즉시 각막을 깎아 내려가기 때문에, 수술 전에 반드시 각막표면을 제거하거나 절개하여 내부실질을 노출시켜야 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각막표면을 그대로 투과할 수 있어 각막표면을 온전히 보존한 채 내부실질에만 레이저 조사가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분리한 실질은 라식수술 절개량의 1/10 수준인 2mm 최소절개만으로 제거하여, 기존 수술 대비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을 크게 줄인 수술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일라식은 이러한 최첨단 레이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라섹/라식 수술의 단점들을 혁신적으로 개선해냈다.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매우 적어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수술 후 바로 다음날부터 눈을 비벼도 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또한 각막의 과도한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했던 각막혼탁,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등 기존 수술의 아킬레스건과 같았던 부작용들의 발생률까지 낮추었다.

이처럼 스마일라식은 기존 1, 2세대 수술과는 사용하는 장비는 물론 수술법까지 근본적으로 차별화되는 3세대 수술로, 수술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의료진의 기술력과 병원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빠른 회복과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스마일라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본인의 지역에 스마일라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인증병원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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