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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세우스 유성우…어디서 봐야 할까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가 13일 새벽 3시반 즈음부터 한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유성우는 북동쪽 하늘의 페르세우스 별자리 근처에서 나타나는데, 날씨가 맑으면 1시간에 최대 100개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태양 주위를 도는 스위프트 터틀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불타며 떨어져 유성우를 만들어 내는데요. 올해는 13일 늦은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에 가장 많은 별똥별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대기를 가르고 지나는 평균속도는 초당 59㎞로 예측됩니다. 
천체사진공모전 청소년부 송찬우 작품 [사진=천문연 제공]

특히 달이 가려진 그믐인 데다가 날씨도 맑을 것으로 예보돼 시간당 최대 100개의 별똥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나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 있는 곳에서 관측이 가능합니다.

운이 좋으면 도시에서도 10개 정도 관측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도심에서 떨어져 밤하늘이 어두운 곳일수록 더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방이 트인 고원지대나 산 정상, 전국 곳곳에 위치한 천문대 등을 찾는 편이 좋습니다. 
보현산 천문대 [사진=천문연 제공]

별똥별은 방사형으로 퍼지듯이 떨어지기 때문에 망원경이나 쌍안경보다는 맨눈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성우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워 대부분 DSLR 카메라의 힘에 의존하는데요. 밤하늘에 렌즈를 활짝 열어놓고 유성이 프레임 안에 휙 지나가는 순간을 10~30초 단위마다 포착해야 하기 때문에 물론 이 촬영도 쉽지는 않습니다.

북동쪽으로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페르세우스자리는 북동쪽 새벽하늘에서 가장 밝은 W 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별자리 어플리케이션을 깔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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