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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말복]끝물 더위, 이겨내는 보양식 뭐가 좋을까?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하루 종일 에어컨 아래서 일 한다 해도 더위에 지치기는 매한가지다. 입맛은 입맛대로 떨어지고 기운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 보신탕이나 삼계탕 등 흔히 알려진 여름철 보양식은 식상하고 무더위에 뭔가 입맛을 당길만한 음식이 없을까?

최근에는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하더라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보다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탁을 꾸미는 경우도 많다. 당질이 근육 내에 축적되면 피로해지기 쉬운데 이때 당질을 에너지로 변화시켜 피로회복을 돕는 것이 바로 비타민 B1이다. 피로 회복에 용이한 비타민 B1이 충분한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섞어 먹는 것 또한 피로를 이기는데 좋다. 쌀에다 수삼, 밤, 대추, 표고버섯, 강남콩, 흑미를 넣고 수삼을 우려낸 물로 밥을 짓는 영양밥은 피로를 회복하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든든한 메뉴다. 빈혈 증세에 효과가 있는 수삼과 철분, 칼슘이 많고 식욕을 돋우는 대추,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돕는 표고버섯을 함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에는 두부, 생선 등으로 간단하게 섭취해 점심식사의 영양과 양을 분산해 주고 저녁에는 영양밥, 잡곡밥과 기름기 없고 담백한 국, 채소, 신선한 과일로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영양팀에서 권하는 여름 보양식을 소개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가족과 즐겨보자. 



▶우엉버섯들깨탕

1. 영양 포인트

먹을 때 마다 건강해 진다!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우엉버섯들깨탕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한 들깨는 물론 식이섬유소와 무기질 함량이 높은 우엉과 버섯이 만나 여름철 땀으로 손실되기 쉬운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채소 보양식이다.

2. 재료 : 우엉(통) 20g, 조랭이 떡 7g, 유부3g, 양송이 25g, 팽이버섯 15g, 표고버섯 12g, 들깨가루 10g, 다시마(건)1g, 들기름

3. 만드는 방법

1) 우엉(통)은 껍질을 벗겨 얇게 편 썰어 준비한다.

2) 유부는 끓은 물에 살짝 데쳐 내 준비한다. (데치지 않으면 유부의 기름기가 많아 느끼해진다.)

3) 다시마는 데쳐낸 후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다른 야채들도 먹기 좋게 썰어 손질해둔다.

4) 들기름을 넣은 후 우엉을 15분 이상 충분히 볶는다.

5) 우엉이 불투명한 상태가 되면 양송이, 표고버섯을 넣고 10분 이상 함께 볶는다.

6) 모든 야채가 충분히 볶아지면 나머지 재료와 물을 넣고 끓인다.

7) 들깨가루를 물에 풀어 섞은 다음 소금으로 간하면 끝.



▶새우사태잣즙무침

1. 영양 포인트

새우와 사태의 쫄깃한 육질은 단백질을 공급해 주고 고소함을 더해주는 죽순은 무기질을 보충해 준다. 여기에 열량과 필수지방산 함량이 높은 하얀 잣즙은 여름철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재료 : 새우(칵테일) 20g, 사태(덩어리) 15g, 깐 밤 5g, 오이 10g, 죽순 20g, 잣 6g

3. 만드는 방법

1) 오이와 죽순,깐 밤은 편 썰기 하여 준비한다.

2) 새우는 살짝 데쳐내고 새우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따로 둔다

3) 사태(덩어리)는 푹 삶아 편 썰기 하고 삶은 육수는 따로 준비해 둔다.

4) 잣은 믹서에 물을 조금 넣고 곱게 갈아 하얀 즙 상태로 만든다.

5) 새우 삶은 물과 육수, 곱게 갈은 잣을 섞은 후 참기름,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쫄깃한 육질과 오이의 아삭함 여기에 죽순과 잣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새우사태잣즙 무침 완성.



[만성질환자 여름보양식 꿀팁2!]

▶고혈압ㆍ고지혈증 환자 여름철 야식은 금물

여름철 휴가나 밤이 길어지면서 음식조절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식은 최소량의 음식과 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준비해 둘 때 단 맛이 나는 음식이나 치즈, 오징어, 고기류 등은 고열량, 고 콜레스테롤 음식이므로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준비하며, 안주나 음식 하나하나의 크기를 잘게 잘라서 무심코 한 번 집을 때 소량을 먹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음료는 커피, 콜라, 홍차, 녹차 등의 카페인 함유 음료는 피하고 보리차 같은 자극성 없는 우리 고유의 차를 마시는 것이 좋겠다. 알코올은 혈관을 팽창시키고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므로 가급적 피하고, 심혈관계 고 위험 환자들은 특히 조심하도록 한다.

과음은 고혈압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며, 고혈압 치료에 대한 저항을 야기할 수 있으며 뇌졸중에 위험요인이 된다. 또한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며 흡연할 때 마다 혈압이 유의적으로 상승한다. 흡연을 계속하는 사람은 항 혈압 요법을 사용해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만성신부전 환자, 여름철 과일 과다 섭취 금지

신기능이 감소하여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되면 수분 및 염분을 조절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몸이 붓게 된다. 식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인데 신부전 환자들은 짠 음식을 먹으면 염분이 몸에 쌓여 몸이 더 심하게 붓게 되고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초래하므로 절대로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단백질은 적당량은 꼭 섭취해야 하지만 과량을 섭취하게 되면 노폐물이 많이 증가하여 구토 증세나 전신 쇠약 등의 증세가 유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야채나 과일 종류는 다량을 섭취시 혈중 포타슘이 증가하여 부정맥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야채는 반드시 데쳐서, 과일은 소량씩만 드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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