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평점 9.9점 이상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조선왕조실톡’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 역사해설이 첨가돼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조선왕조실톡’은 조선 태조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기록한 책인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들이 가상의 대화창 톡(talk)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파격적인 형식의 웹툰이다.
실톡에서 사용되는 대사들은 오타가 작렬하고 비속어와 신조어들이 난무하지만 그만큼 현실감 넘치고 이해하기 쉬워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역사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어려워서 꺼려졌던 사람들까지도 끌어들이는 마력을 과시하고 있다.
단지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을 쉽게 습득할 수 있어 일반 독자들은 물론 연구자나 일선 역사 교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으며 실제로 학교 역사 수업에서 자료로 활용중이라는 독자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자인 무적핑크는 서울대 미대 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미모의 작가로 올해 초 JTBC ‘썰전’에 출연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EBS ‘스타강사특강’에서 고교생들을 위한 진로 강연으로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조선왕조실톡’이 웹툰을 바탕으로 조선사를 연대순으로 재구성한 역사교양만화 시리즈로 재탄생된다.
조선 왕조의 왕들을 총 9개의 패밀리로 나누고, 각각의 가족마다 역사 속 특징과 어울리는 캐릭터를 부여해 총 3권으로 발간되는 것.
먼저 오는 17일 발간되는 조선왕조실톡 1권은 태조부터 연산군까지 총 세 개의 패밀리를 다룬다. 조선을 건국한 건국 패밀리(태조, 정종, 태종)와 조선 왕조의 토대를 닦은 성군 패밀리(세종, 문종, 단종), 쿠데타로 왕위를 빼앗은 폭군 패밀리(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책에는 역사저술가 이한 작가가 쓴 ‘실록 돋보기’라는 칼럼이 추가돼 있다는 점이 웹툰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각 주제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쉽게 풀어놓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좀 더 심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조선왕조실톡 1권은 17일 발간 전까지 온라인 서점 사이트를 통해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