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7월 한국 스마트폰 수출, ‘반토막’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애플과 중국폰의 협공에 한국의 휴대폰 수출이 줄었다. 지난 7월 한국 휴대폰 수출이 3개월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스마트폰의 수출은 40%이상이 줄어 거의 ‘반토막’ 수준에 이르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1일 발표한 ‘2015년 7월 ICT산업 수출입 통계’(잠정)에 따르면 한국 휴대폰 수출은 1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 감소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미래부의 분석이다. 애플의 아성이 계속되고, 중국폰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돼 버린 한국 스마트폰의 위기가 지난 7월 ICT 수출입 지표에 적나라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LG전자의 G3가 출시돼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휴대폰 수출을 견인했으나 올해는 마땅한 호재가 없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을 키웠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완제품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수출은 6.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5%가 줄었다. 다만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1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가 늘었다. 
휴대폰 수출 추이

휴대폰 수출 감소와 함께 지난 7월 ICT 수출도 3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ICT 수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37.1억달러, 수입은 5.8% 증가한 75.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51.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가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21억달러, 15.1%↓), 휴대폰(19.4억달러, 16.0%↓), 컴퓨터 및 주변기기(4.6억달러, 13.2%↓), 디지털 티브이(5.2억달러, 25.4%↓) 등은 줄줄이 감소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