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과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과음을 하면 알콜이 체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여드름균이 증식하게 된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피부에 염증을 악화시켜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겨난다. 또한 과음을 하면 체내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피지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낭이 막히고 이로 인해 여드름이 더 자주 발생한다. 대체로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 각질층이 두껍다. 각질층이 두꺼우면 모공이 잘 막혀 노폐물이 누적되기 쉬워 여드름과 각종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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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뾰루지가 한 두개 올라왔을 경우 냉찜질을 해주고 여드름 전용 연고를 발라준다.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피지가 모공에 쌓이지 않도록 모공의 입구를 열어주어야 한다. 평소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연이은 과음을 할 경우 악화되기 쉬운데, 연고를 적당히 발라서 넘기려 하지 말고 피부과의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염증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