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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동화 낯설게 보기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어린이 전시의 일환으로 오는 13일부터 12월 13일까지 ‘비밀의 왕국-Wonderland in SeMA’전을 개최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익숙한 서양 동화들을 12명의 작가가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두진, 김성재, 도로시M 윤(윤미연), 서효정, 오정현, 우혜민, DIZI RIU(유대영), 유영운, 이슬기, 이용제, 이지영, 정원.

그런데 조금 다르다. 피노키오는 키노피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서양이 아닌 동양의 어느 나라로 모험을 떠난다. 
유영운 ‘인어’, 50×68×190㎝, 잡지ㆍ전단지ㆍ텍스트ㆍ인쇄물ㆍ스티로폼, 2009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유영운 작가는 백설공주, 원더우먼처럼 TV 만화영화의 캐릭터들을 과장되게 변형해 희화화했다. 잡지, 전단지 같은 인쇄된 종이와 스티로폼 등을 재료로 ‘캐릭터 조각’을 하는 작가인데, 그의 손을 통해 인어공주는 광대분장을 한 뚱뚱한 조각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친숙한 판타지를 낯선 현실로 바꿈으로써 상상과 호기심의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시킨 이 어린이 전시는 어른들이 더 즐거워할 만하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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