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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킥복싱 낭자군, 2015 아시아선수권 금2 수확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킥복싱이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며 아시아 킥복싱 강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김아라(경기소하랑체)와 이윤정(인천계양병방체) 등 여성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대표단의 성적을 견인했다.

한국킥복싱은 지난 1일부터 8일(이상 현지시간)까지 인도 뿌네에서 개최된 아시아킥복싱선수권대회에 9명의 국가대표선수를 파견해 이 같은 호성적을 거뒀다.

아직 공식 순위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013년 인천실내무도 아시안게임에서도 9명의 국가대표선수들을 파견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여 종합 2위를 달성한 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결과를 얻어냈다.
2015 킥복싱 아시아선수권에서 킥라이트 60kg급 금메달을 차지한 미모의 여고생 킥복서 김아라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환히 웃고 있다.

여자 킥라이트 60kg급에 출전해 이 부문 한국선수 최초 우승을 거머쥔 김아라는 광명 운산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여고생 킥복서다. 지난해부터 국회의장기, 국민대학교총장기, 전국체전, 국가대표선발전 등 굵직한 국내 대회에서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적이 없어 국내에선 동급 최강으로 통했다. 첫 국제경기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5kg 체급에서 한국킥복싱의 주종목이랄 수 있는 포인트파이팅 부문에 출전한 이윤정 역시도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개최된 각 대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오며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킥복싱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김아라와 이윤정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비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조민석(충남태안하늘체)과 김지훈(경기소하랑체), 문승국(인천계양병방체)역시도 첫 국제경기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에까지 진출하며 한국킥복싱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이윤정이 2015 킥복싱 아시아선수권 포인트파이팅 65kg급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에 겨워 태극기를 휘날리며 매트를 돌고 있다.

애초 포인트파이팅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전년도 아시아챔피언 김준성(전북파이트)과 김정호(서울종암)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탈락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단장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던 (사)대한킥복싱협회 공선택 사무총장은 “한국선수들의 기량은 이제 아시아에서는 충분히 해 볼 만 하다”고 자평하면서 “하지만 세계 무대에 내놓기엔 한국선수들의 기량이나 세련미가 부족하다. 기량을 더 끌어올려서 세계대회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7년에는 월드게임즈(THE WORLD GAMES)와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 등 킥복싱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굵직한 국제경기대회가 많다. 또한 다음 하계 아시안게임에 킥복싱 종목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공 사무총장은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정부 차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킥복싱선수단을 직접 꾸렸다. 시간이 갈수록 세계무대는 치열해지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도 킥복싱 스포츠에 정부와 대한체육회 차원의 더 적극적인 도움과 보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yjc@heraldcorp.com

[2015 아시아킥복싱선수권대회 한국팀 성적]
김아라(경기도/소하랑짐) 킥라이트-60kg 금메달
이윤정(인천광역시/계양병방짐) 포인트파이팅-65kg 금메달
조민석(충청남도/하늘TMA짐) 포인트파이팅-79kg 은메달
김지훈(경기도/소하랑짐) 포인트파이팅-89kg 은메달
김아라(경기도/소하랑짐) 로우킥-56kg 은메달
문승국(인천광역시/계양병방짐) 로우킥-75kg 은메달
김준성(전라북도/파이트짐) 포인트파이팅-63kg 동메달
이윤정(인천광역시/계양병방짐) 뮤지컬폼 동메달
김정호(서울특별시/종암도장) 포인트파이팅-57kg 동메달
문승국(인천광역시/계양병방짐) 뮤지컬폼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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