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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의사(三義士) 국민장 행사요령’ 등 자료 최초 공개
[헤럴드경제] 일본에서 모셔온 이봉창·윤봉길·백정기 등 이른바 ‘삼의사’(三義士)의 유해를 국민장으로 치르기 위한 절차를 담은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 자료가 10일 최초로 공개됐다.

독립운동가 희산 김승학 선생의 증손자 김병기 씨는 이날 이 자료를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에 기탁했다. 경기도 성남시 한중연 본관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그는 “할아버지가 투옥됐을 당시 일제의 집요한 추궁에도 끝까지 지킨 자료”라며 “독립운동사 연구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 외에도 해방 후 처음 공개된 ‘봉오동전투도’를 비롯해 ‘순국의사명부초’, ‘한국독립운동혈사재료 초안’, ‘광복군 국내 제2지대장 위임장’ 등을 함께 기탁했다.

김승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학무국장, 상하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사장 발행인, 임시정부 주만 육군참의부 참의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역임한 백암 박은식 선생이 ‘한국통사’와 ‘한국독립지혈사’를 쓸 당시 자료를 수집해 저술을 돕기도 했다.

김씨는 “당시 박은식 선생과 증조부는 나라 잃은 역사, 피 흘린 투쟁의 역사를 쓰면서 나중에 나라를 찾으면 한국독립사를 쓰자고 약속했다”며 “일제의 추궁을 피해 깊숙이 숨겼던 자료는 백범 김구 선생에게 전해졌다가 다시 증조부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는 1965년 김승학 선생이 쓴 한국 최초의 독립운동사인 ‘한국독립사’의 기본자료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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