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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헬스]잠못드는 밤, ‘치맥’ 즐기는 것도 좋지만...피부 트러블 주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낮더위가 밤에도 거의 식지 않아 아예 시원한 강가나 공원에서 한밤중까지 운동을 하거나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시원한 맥주에다 치킨 등의 안주를 곁들여 더위를 물리치려고 하는데 어느 새 과음을 하게되면 이 또한 피부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과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과음을 하면 알콜이 체내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여드름균이 증식하게 된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피부에 염증을 악화시켜 여드름과 뾰루지가 생겨난다. 또한 과음을 하면 체내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피지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낭이 막히고 이로 인해 여드름이 더 자주 발생한다. 대체로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 각질층이 두껍다. 각질층이 두꺼우면 모공이 잘 막혀 노폐물이 누적되기 쉬워 여드름과 각종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음주시 먹는 안주류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매운 찌개류나 골뱅이, 낙지 같은 매운 안주는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부를 더욱 붉게 하고, 음식의 소금기는 신체 내 수분을 정체시켜 눈과 얼굴을 붓게 한다. 때문에 보통 과음한 다음날이면 얼굴과 눈이 퉁퉁 붓고 피부가 건조해져 화장이 잘 안받으며, 얼굴에 뾰루지도 난다.

음주 후 뾰루지가 한 두개 올라왔을 경우 냉찜질을 해주고 여드름 전용 연고를 발라준다.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피지가 모공에 쌓이지 않도록 모공의 입구를 열어주어야 한다. 평소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연이은 과음을 할 경우 악화되기 쉬운데, 연고를 적당히 발라서 넘기려 하지 말고 피부과의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염증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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