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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따라 맛·色 별천지...머스터드 변신은 무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머스터드’하면 톡 쏘는 맛과 노란 색이 떠오른다. 하지만 머스터드는 지역마다, 함께 섞는 재료에 따라 맛과 색이 다양하다. 인기있는 소스인 만큼 건강에도 좋다. 인류와 함께 한 역사도 길어 얘깃거리도 많다.

▶백색, 갈색…강한 맛 순한 맛 등 다양=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교적 강하지 않은 맛이 나며 핫도그 위에 많이 뿌려 먹는 노란 머스터드는 미국식이다.

하지만 영국식 머스터드는 백겨자로 만들어 매운 맛이 강하다. 갈색 빛을 띠는 독일 바이에른의 스위트 머스터드는 달콤하고 순한 맛으로 소시지에 곁들여 먹기 적합하다.

배아 껍질 등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한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화이트와인과 허브를 가미해 만든 고급 프랑스식 디종 머스터드도 있다.


[사진출처=123RF]

▶맛과 건강 동시에 잡은 머스터드=머스터드의 재료인 겨자씨는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머스터드에는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 기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은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오메가6, 칼륨, 마그네슘, 칼슘이 포함돼 있다. 머스터드 섭취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러한 머스터드는 씨앗 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들도 버릴 게 없다. 식물의 잎은 샐러드나 수프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씨앗에서는 기름을 짜낼 수 있다.

▶머스터드의 역사…로마시대에도 사랑받아=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머스터드에 대한 첫 기록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부유층들이 와인과 머스터드 씨앗을 섞어 식사에 곁들여 먹었다는 기록이다.

지금과 같이 대중적인 소스가 되기 전 머스터드는 의료용으로 쓰였다. 프랑스의 수도사들은 상처 치료에 썼고 그리스인들은 근육 이완, 치통 치료, 식욕 촉진과 소화력 개선에 썼다고 알려져 있다. 피로 개선과 감기ㆍ열 치료를 위해 목욕을 할 때 겨자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관련된 일화나 풍습도 있다. 1300년대의 교황 요한 22세는 머스터드를 굉장히 좋아했던 탓에 바티칸에 교황에게 제공할 머스터드를 만드는 직책을 따로 뒀다.

또 독일 신부들 사이에서는 가정에서의 지배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웨딩 드레스 옷단에 겨자씨를 넣어 꿰매는 전통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료=http://saudadebcn.weebly.com]
[자료=http://www.shiftgig.com]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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