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여름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종로구가 후원한다. 올해는 ‘공원으로 나온 예술가, 공원은 공연 중’이란 주제로 연극, 현대무용,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을 야외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13일 오후 8시에는 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가 무대가 오른다. 전통 품바의 선율을 신명나는 놀음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14일에는 ‘오케스트라, 영화를 노래하다’는 주제로 아름다운 영화음악의 선율이 마로니에공원을 가득 채운다. ‘타이타닉’, ‘슈퍼맨’, ‘레미제라블’ 등 영화음악과 해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밤의 음악회’를 선사한다.
15~16일에는 영국 글로브극장의 연극 ‘햄릿’이 공연된다. 12명의 배우들이 1인 다역하며 셰익스피어의 풍부하고 윤택한 언어와 작품 속에 숨겨진 신랄한 유머가 돋보이는 고전 비극을 만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거리와 극장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소통하며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대학로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명실상부한 문화와 예술의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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