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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이번 타깃은 '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암살' 첩보 입수돼

[헤럴드경제] IS(이슬람국가)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조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영국 경찰과 영국 정보부 MI5가 IS를 추종하는 영국 지하디스트들이 2차 대전 종식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을 암살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입수된 첩보에 따르면 주요 암살 대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찰스 왕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기념행사는 15일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며 영국 왕실 가족, 영국 수상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외 고위인사 1000명이 참석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은 테러 위협에 대비해 긴급 보안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여왕을 겨냥한 테러 모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런던 경찰 당국은 작년 11월에도 현충일 전야 추모제에 참석할 여왕을 암살할 음모를 꾸민 혐의로 이슬람 테러리스트 4명을 체포한 바 있다.

2005년 52명을 사망케한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들의 '런던 연쇄 자살 테러' 이후 영국 정부는 젊은이들이 과격한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또 과격 사상을 퍼트리는 종교가를 단속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지만 영국 본토 출신 지하디스트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부터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IS가 세력을 키우면서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에서 시리아로 넘어간 젊은이들이 현재까지 총 5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시리아에서 훈련받은 이들이 귀국해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젊은이들의 시리아 입·출국을 단속하고 있지만 위협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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