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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ㆍBMW 우습다? … 세계의 깜짝 놀랄 ‘고급택시’들
[헤럴드 경제] 오는 10월부터 서울에서 운행될 고급 택시 차종으로 벤츠ㆍBMW의 유럽산 명차가 선정되면서 고급 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총 100대의 BMW 530d x-Drive(배기량 2993㏄), 벤츠 E350 블루텍(2987㏄)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게 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동차 마니아 가운데에는 벌써부터 빨리 타보고 싶다는 바램을 내놓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저정도 차량 가지고 무슨 고급 택시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이나 한 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숫자 등을 감안하면 더 고급 차종을 고급 택시로 선정했었도 괜찮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다.

실제로 해외의 전문 매체들을 통해 각국 사정을 살펴보면 억소리 나는 차종들을 고급택시로 운행하는 나라들이 많다. 

먼저 러시아의 경우 독일의 초고급 명차 마이바흐가 고급 택시로 운행되고 있다. 기종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지만 대당 최소 5억원을 웃도는 초고급 럭셔리 세단이다. 고급 사양을 장착하면 10억원 훌쩍 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배우 배용준씨 등이 타는 고급차 중의 고급차로 알려져 있지만, 모스크바 거리를 걷다보면 오렌지-블랙의 투톤으로 멋없이 채색된 마이바흐를 만날 수 있다. 모스크바 거리에선 오렌지 빛으로 누렇게 칠해진 포르쉐 카이엔도 택시로 만나 볼 수 있다. 마이바흐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국내판매가격이 95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을 오가는 비싼 차다. 

차 좋아하는 나라로 유명한 미국에서도 특별한 고급 택시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텍사스주의 휴스턴에서는 험머 택시가 운행중이다. 배기량이 무려 6000c를 웃도는 미국가격으로 6~8만 달러를 오가는 거대한 차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기름 많이 먹기로 워낙 유명한 차량인데, 미국의 대표 산유지역인 텍사스주이다 보니 조악한 연비에도 스스럼 없이 험머를 택시로 이용하고 있다. 택사스 주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콜벳도 고급 택시로 운행되고 있다. 이웃나라인 캐나다에서도 특별한 고급 택시가 운행중이다. 캘거리에서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가 고급 택시로 운행중이다. 2001년 등장해 10년간 세계의 자동차 마니아들을 유혹했던 차다. 가격은 5억원선 부터 시작한다. 무르시엘라고는 한정 생산됐다. 때문에 캐나다에서 고급 택시로 운해오디는 무르시엘라고 역시 단 한 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급택시 분야의 끝판왕은 중동이다.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초 거부층이 워낙 많은 까닭에 웬간한 차종으로는 고급택시라는 타이틀을 달기도 어렵다. 

오만의 경우는 페라리 엔쵸가 고급 택시로 사용되고 있다. 웬만한 사람은 알만한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카다. 생산이 끝났기 때문에 가격도 만만찮은데, 최소 15억원을 웃돈다. 오만에서 택시로 사용되는 페라리 엔쵸의 경우 오렌지색 바탕에 특유의 위로 열리는 문이 흰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럭셔리의 왕국 두바이의 경우는 한 술 더뜬다. 초고가 차량의 대명사 부가티 베이론이 고급 택시로 사용되고 있다. 그것도 한대가 아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열대가 넘는 부가티 베이론이 고급 택시로 두바이를 돌아다니고 있다. 역시 기종 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20억원 이상대의 모델들이 택시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택시로 운행되는 만큼 블랙과 옐로우의 투톤으로 채색되어 있으나, 원래 부가티의 색상 구조와 유사해 택시 같은 느낌이 덜 난다는게 현지 자동차 마니아들의 평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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