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폭염에 오히려 웃음이 넘친다 … ‘소금밭’
[헤럴드 경제] 찌는듯한 더위가 지속되면서 모든 산업 활동이 주춤 거리고 있는 와중에, 조용히 미소짓고 있는 산업도 있다. 바로 소금산업이다. 뜨거운 햇볕과 맑은 날씨 덕분에 소금 생산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의 경우 최근 소금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평소 3~4일 걸리던 소금 수확이 뜨거운 날씨 덕분에 빠르면 하루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인 신안군 태평염전의 경우는 ㏊당 하루 생산량이 2250㎏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하루 평균 생산량 1500㎏보다 53%나 늘어난 상황이다. 

조재우 태평염전 상무는 “날씨가 좋아 천일염 생산량이 늘면서 창고 가득 소금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워야 제철인 산업들도 폭염 덕을 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부산 7개 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87만명이나 늘었다.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우리는 더울수록 더 좋다”는 입장이다.

더위를 피하고자 국민들이 피서를 본격화하면서 메르스 발생으로 울상이던 주요 호텔 등 숙박시설 예약률도 100%에 가깝게 올라갔다.

전국 곳곳의 동굴에도 더위를 피해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경남 밀양 얼음골에는 최근 하루 2000여명의 피서객이 찾아들고 있다. 내부 평균 온도가 10도 안팎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화암동굴에는 지난 6∼7월 5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다녀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