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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피겨퀸 아사다마오, 운동복에 선명한 롯데 로고

[헤럴드경제]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이 붉어진 가운데 롯데그룹이 피겨 스케이팅에서 한국이 아닌 일본 국가대표를 후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의 피겨퀸 아사다마오는 경기마다 롯데의 로고가 선명히 밝힌 운동복을 착용했다. 

롯데그룹의 국적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수인 김연아 대신 일본의 아사다마오를 후원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아사다마오는 김연아의 피겨 선수 시절 최고 경쟁 상대였다.

롯데는 김연아와 아사다마오와 한창 라이벌 경쟁을 하던 2011년 모스크바 세계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아사다마오를 후원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대회에서 한국 기업이라 자칭하는 롯데가 일본의 국가대표 선수를 후원한 것이다. 당시 김연아는 KB국민은행과 현대(HYUNDAI)로고가 새겨진 운동복을 입었다.

앞서 롯데는 2009년부터 일본에서 아사다마오를 앞세워 TV 광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 현대, 오뚜기 등 다른 국내 대기업들 역시 해외 축구 구단이나 월드컵 등 국제경기의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어 타국 선수를 지원해준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누리꾼들은 당시 한국 김연아 선수와 일본 아사다 마오 선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벌이었고 경쟁구도가 극에 달했었다는 점에서 롯데의 아사다 후원에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롯데그룹의 국적논란이 완전한 억지는 아니다. 롯데家 오너일가는 일본어로 대화하고 일본에선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시게미쓰 다케오, 신동빈 회장은 시게미쓰 아키오다. 최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까지 일본어를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국적논란에 대해 "롯데는 한국그룹이 맞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롯데에 대해 불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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