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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이종석 명의 도용’ 매니지먼트사 사장 구속 기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류스타’ 이종석(26ㆍ사진)씨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드라마 제작사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8여억원의 돈을 뜯어낸 매니지먼트사 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공문서와 사문서 위조,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소재 모 매니저먼트의 사장 조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인기 스타인 이씨의 인감증명서를 위조한 뒤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종석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섭외해 주겠다”고 속여 이들로부터 계약금 등 총 7억8450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조씨는 지난 3월 서울에 있는 한 심부름센터를 통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낸 후 이씨 명의의 도장을 만들고, 다른 심부름센터를 통해 공문서인 인감증명서 위조를 의뢰하고 총 2장을 손에 쥔 것으로 조사됐다.

4월에는 역시 이씨 명의의 대중문화예술인 전속계약서와 부속합의서 등 사문서까지 위조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햇다.

위조한 문서를 바탕으로 조씨는 연예기획사 관계자인 양모씨와 김모씨 등을 상대로 “이종석과 전속계약에 대한 사전협의를 했다”며 “사업을 함께 진행하려면 계약금 5억원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자신의 은행 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송금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이씨의 소속사 웰메이드 예당은 지난달 “최근 한 피의자가 배우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도용, 배우와 관련된 문서를 조작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 억대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인지한 즉시, 사문서 위조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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