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출판계에 따르면 서해문집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중근 재판정 참관기’를 오는 14일 출간한다. 김흥식 대표가 직접 엮었다. 안중근 열사가 1910년 10월 대한제국 초대 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린 뒤 일제가 진행한 6번의 공판 과정을 당시 참관자 기록에 의거해 돌아보는 내용이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08/07/20150807000036_0.jpg)
서해문집은 앞서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의 기록을 담은 김효순의 ‘조국이 버린 사람들’을 출간한 데 이어 조만간 역사작가 하지연 씨의 ‘조선 낭인 기쿠치 겐조’도 출간할 예정이다. 기쿠치 겐조는 명성황후 시해 가담자 중 한 명으로, 이후 재야사학자로 활동하며 명성황후와 대원군에 대한 심각한 역사 왜곡을 저지른 인물이다.
열화당은 내달 손을 보지 않은 백범일지 친필본을 옛 세로쓰기 형태로 출간한다. 광복절에 일정을 맞췄으나, 다소 늦어졌다. 친필본과 한글본을 우선 출간하며, 이후 영인본과 자료집도 별도로 출간한다.
나남은 중국 작가 위톈런이 지은 ‘누가 일본을 통치하는가: 일본의 관료구조 해부’의 번역서를 광복절 기획 신간으로 내놓는다. 정부에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관료체제가 일본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인식 하에 그 같은 구조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이외에도 이담은 중일전쟁 당시 일제의 난징 함락에서 대학살까지의 긴박하고 참혹한 역사 현장을 현장사진과 삽화, 회고록으로 엮어낸 총 4권의 ‘난징 함락과 대학살’을 오는 14일에 맞춰 번역 출간한다. 2004년 작고한 저자 저우얼푸(周而複)는 중국의 문화부 차관격인 부부장을 지낸 인물이며, 주전겅(朱振庚) 화중사범대학미술과 교수가 시대의 분위기를 잘 살린 삽화를 그려넣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