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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초코바로 90조원, 껌팔아 7조원 … 달콤왕국의 거부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왕자의 난’을 겪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90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처럼 껌과 초콜릿 등으로 세계적인 부자로 올라선 억만장자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제과업계 최대 부자로는 마르스의 3남매가 꼽힌다. 마르스의 창업자 프랭크 마르스의 손주인 포레스트 마르스 주니어, 재클린 마르스, 존 마르스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2일 기준 각각 267억달러(약 31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세계에서 22번째 부자다. 마르스는 스니커즈, 트윅스, M&M 등 초콜릿ㆍ사탕 뿐만아니라 애완용 사료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 제과업체 페르페티의 아우구스토ㆍ조르조 형제는 둘이 합쳐 60억달러(약 7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세계에서 246번째로 많다. 페르페티는 이들의 아버지와 삼촌이 1946년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에서 설립했다. 창업주들은 초기 껌으로 시작해 과자 제조에 뛰어들었고, 사업 확장을 위해 네덜란드 반 멜레와 스페인의 추파춥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악셀 오베르벨란드은 독일 제과업체 슈토르크의 상속자다. 2005년 아버지가 사망한 뒤 기업을 물려받았다. 순자산은 34억달러(약 4조원)로, 전세계에서 534번째 부자다.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도 세계적인 껌 회사 리글리를 물려받아 부자가 됐다. 그의 순자산은 26억달러(약 3조원)로 전세계 714번째다. 리글리는 1891년 설립됐는데 초기에는 비누, 베이킹파우더 등을 팔았다.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는 지난 2008년 리글리를 마르스에 230억달러(약 27조원)를 받고 매각했다. 그는 지난해 햐얏트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현재 해양환경 보존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제과업체 오리온의 이화경 부회장도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있다. 이 부회장의 순자산은 16억3000만달러(약 2조원)로, 전세계에서 1226번째다.

한편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사망한 미셸 페레로는 대표적인 제과업계 억만장자였다. 미셸 페레로와 그의 가족들의 순자산은 2014년 265억달러(약 31조원)로 전세계에서 22위를 기록했다. 1987년 미셸 페레로는 두 아들인 피에트로와 지오반니를 페레로사(社)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혔다. 하지만 피에트로가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전거를 타다 사망하면서, 지오반니가 단독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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