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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한 동물이다
[헤럴드경제]우리가 보통 지능이 높은 동물을 생각할 때 소를 떠올리지는 않는다.

되레 우직하고 실상 미련한 동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틀렸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원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젖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지능이 높다.

시드니 대학의 21세 학생인 알렉산드라 그린은 젖소의 뛰어난 인지 능력을 입증하는 테스트를 만들었다. 그린은 젖소가 미로 속에서 소리를 따라 먹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고도의 실행 기능과 의사 결정 능력을 보여준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의 독물 복지 프로그램 교수인 동물학자 다니엘 위어리 박사는 젖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를 포함해 이들의 이런 능력은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해 나온 연구결과에서 위어리는 젖소들이 놀라운 감정적 예민함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가 연구한 소들은 어린 나이에 어미와 떨어질 때, 뿔을 제거할 때 감정적, 육체적 고통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뇌에 변화가 일어나 비관주의와 비슷한 부정적 인지 편향이 생겼다.

위어리와 그의 동료들은 따로 떼어 놓고 키운 젖소들은 불안을 보이며 인지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도 발견했다. 젖소를 혼자 키우는 것은 농장에서 흔한 관행이다.

이러한 발견들은 우리가 유제품과 고기를 위해 키우는 소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지금은 소를 격리해서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일이 많다.

위어리는 이러한 연구결과와 경각심이 소에 대한 존중과 인간적인 생존 조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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