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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가축ㆍ해산물 피해 급증
경북 지역서 닭ㆍ돼지 10만여마리 죽어

전북 부안서는 양식중 바지락 40t 폐사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폭염이 갈수록 기세를 떨치면서 전국에서 가축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또 양식 중인 해산물도 폐사하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6일 경북ㆍ전북도와 산하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경북에서 전날까지 폭염으로 농가 46곳에서 닭과 돼지 10만3172마리가 죽었다. 이 중 닭이 농가 곳에서 10만3120마리가 죽어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31일 처음 가축 피해가 발생한 뒤 지난 2일 1만6000여마리, 4일 1만2450마리 등 하루 1만마리 가량 가축이 폐사했다.

특히 더위가 심해진 지난 5일에는 피해 가축이 3만6256마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폭염 대비한 가축관리 지도ㆍ홍보를 강화하고 예비비 4억원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또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리의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는 바지락 40t이 폐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량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양식장 5㏊에 40t(1억1000만원 상당)으로 갯벌 온도가 상승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안에서는 2012년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위도면 치도리와 진리 갯벌에서 바지락 326t(8억9천600만원 상당)이 폐사한 이후 첫 번째 피해 사례다.

부안군 관계자는 “썰물에 갯벌 물이 발등 정도 남고 햇살이 내리 쬐면서 바지락이 삶아져 폐사한 것 같다”며 “바지락 같은 경우는 폐사 예방책이 따로 없어 날씨가 시원해 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어제(5일) 피해 조사를 위해 관계자를 현장에 보내 초동 조사를 진행했다”며 “아마도 더위에 의한 폐사로 보이는 데 질병과도 관계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료를 채취해 질병 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bk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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